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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 지나면 잊혀질 것이라고 말하는 LH직원

by 향긋한커피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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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 지나면 잊혀질 것이라고 말하는 LH직원 분하지만 뼈 때리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다닐 것, 부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더욱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글은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라는 곳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이 캡쳐본이 돌아다면서 이를 본 네티즌의 반응은 "할말을 잃었다""심각하다"는 반응입니다. 저는 뭔가 데자뷰의 느낌이 듭니다. KBS 수신료 인상때도 이와 비슷한 글이 달린 적이 있었죠. 밖에서 KBS 욕하지 말고 능력되면 입사하라고 말이죠.

결국 KBS가 공식 사과를 했지만 사과 이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그대로 잊혀졌습니다.

 

당시 글 내용

제목: 우리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 / 답답하네..너네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회사 정년보장되고요 수신료는 전기요금 포함되서 꼬박꼬박 내야되고요 평균연봉 1억이고 성과급같은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어요...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마시고 능력되시고 기회되시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

 

 

 

지난 8일에는 LH직원으로 추정되는 어느분의 동료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당시 LH본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LH직원, 그들의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 농지라고 알려지자 농민들은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고 시위를 했습니다. 맞는 말이죠. 

 

이에 카카오톡 내용의 당사자는 사무실에서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28층이라 (층수가 높아서 시위 소리가) 하나도 안들린다 개꿀이라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8일 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실시간 진주LH본사 전경이라는 제목으로 어두운 밤 불켜진 LH본사 사옥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다들 하나 같이 증거인멸중, 신내림 받아서 증거 지울 듯, 서로 누구탓할지 상의하나 보다 같은 냉소적 댓들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이 사진이 찍힌 정확한 날짜와 시각은 확인할 수 없지만 파쇄기가 열일했을거란건 국민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찰과 감사원을 배제하고 뒤늦게 착수한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국민의 불신을 얼마나 풀어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한 대검찰청 직원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논란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범죄자인 국토부와 합동수사단을 만드냐며 토지거래 전수조사해봐야 피라미 직원박에 안나온다. 이 수사는 망했다고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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