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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글

쇼트트랙 국대 임효준 중국 귀화 이유는?

by 향긋한커피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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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선택했습니다. 금메달리스트가 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속사에서 밝힌 내용

"임효준이 한창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운동할 수 없는 어려움과 아쉬움 때문에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과연 어떤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었던 것일까?

 

 

 

 

임효준 사건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딴 스타선수입니다. 그에게는 사건하나가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후배 선수의 바지를 벗겼다는 것으로 고소를 당했던 것이죠. 2019년 6월 진천선수촌 훈련 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벗겨 수치심을 주었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그해 12월 임효준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하게 되고요. 2020년 5월 형사사건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는 무죄선고를 받습니다. 당시 동료 선수들이 훈련 시작 전에 장난하는 분위기에서 사건이발생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볼 때 임효준의 행동이 추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이죠.. 검찰은 다시 상고하면서 대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림픽 출전을 하기 위해서는

임효준의 자격정지 중이던 2019년 11월 빙상경기연맹을 상대로 징계 무효소송을 냅니다. 한달 뒤 1심 판결까지 징계효력을 정지한다는 법원 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임효준은 2020년 5월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소송을 취하하게 됩니다. 빨리 징계기간을 채워야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예상대로라면 2021년 1월 징계가 끝났어야 합니다. 하지만 연맹은 아직 징계가 안 끝나고 정지된 상황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와중에 중국은 자국에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강화를 위해 평창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영입했고 빅토르안을 코치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로서 올림픽 참가 기회는 아주 소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형사 재판과 징계 문제 등 어느 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니 고심하다 결국 중국 귀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쇼트트랙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종목이기에 중국 귀화 선택에 대한 비난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수가 국적을 바꾼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위해 귀화하는 것은 흔한일입니다. 한국의 사례만 보더라도 아이스하키, 육상, 농구 등에서 특별귀화 선수들을 영입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양궁, 여자골프는 다른나라로 귀화해 그 나라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나라로 귀하는 무조건 선수 잘못?

쇼트트랙만 보자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안현수죠. 2011년 쇼트트랙 황제로 불리던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으며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를 대표해 2014 소치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미국 매체에서는 미국 쇼트트랙 역시 안현수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러시아의 물량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고 전한바 있습니다. 안현수는 이에 부응하듯 러시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죠. 한국 남자 쇼트트랙 소치올림픽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하는 중국 역시 적극적인 귀화 선수 영입으로 금메달 수를 늘리는 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외부적은 요인이 이렇다면 내부적인 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 쇼트트랙이 안팎으로 갈등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 당시 한국 쇼트트랙의 파벌 싸움에 밀려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한국 팬들도 파벌싸움에 반대해 안현수를 오히려 응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임효준 사건도 강제추행에 있어서 2심 무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선수로서 훈련이 힘들어질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적까지 바꿀 일인가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가 귀화를 결정할 때 임효준을 설득할 멘토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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