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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NTF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y 향긋한커피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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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소장처인 간송미술관 측이 훈민정음 NTF를 만든다고 합니다. 1개당 1억원씩 100명에게 한정 판매하는 사업인데요. 새 기술을 통해 젊은 MZ 세대의 후원회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합니다. 즉, 1000여명 규모의 후원회 중심으로 재정을 충당하는 상황에서 NTF로 관심을 환기해 후원회를 도모하겠다는 것이죠.

훈민정음 해례본
훈민정음 해례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이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 헤리티지아트(주)까지 설립했고 아트센터나비 등과도 협업해 디지털 미디어아트 분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NTF란?

NTF는 Non Fungible Token으로 대체불가토큰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코인에 관심이 있다면 알고 있을텐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자산으로 국보가 NTF로 거래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수집가 간송 전형필이 1938년 세운 보화각을 전신으로 하는 우리나라 첫 사립 미술관입니다. 그렇다보니 재정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금동여래입상, 금동보상입상 보물 두 점을 경매에 내놓아 업계에 꽤 충격을 안겨 주었죠. 이에 전인건 관장은 재원은 늘 필요하지만 우리가 망해서 이것저것 팔아넘긴다는 식의 해석은 옳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모기업 없이 운영하다 보니 지출과 수입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일테니 구조조정은 필요했을 겁니다.

 

참고로 당시 경매는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만약 훈민정음 NTF가 전부 팔린다면  100억의 수익을 얻는 것이죠.

 

간송미술관이 생각하는 훈민정음 NTF은?

훈민정음 NTF 추진은 K팝으로 점화된 우리 문화와 한글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훈민정음으로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에게도 구매 기회를 열어두었다는 것이죠. 훈민정음을 시작으로 다른 국보나 보물도 NTF 제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훈민정음 NTF에 대한 전문가의 시선

전문가들은 NTF 시장의 혼탁 양상을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판매된 훈민정음 NTF가 향후 2차 매물로 나와 황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의 예기치 못한 잡음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죠. 문화유산의 NTF화가 물꼬를 튼만큼 이번 계기로 질서 마련을 위한 법제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훈민정음 NTF에 대한 문화재청 반응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은 당혹스러운 입장인 듯 합니다. 훈민정음의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해도 엄연히 사유재산인 데다  NTF 제작이 문화재를 물리적으로 훼손하지 않기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향후 유사 사례를 대비한 제도적 보안점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훈민정음 NTF 대한 네티즌 반응

돈벌자고 민족적 상징인 훈민정음을 끌어들이냐는 비판론과 사립미술관 운영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옹호론이 극명히 나뉩니다. 

 

 

훈민정음 NTF가 무엇인지 사립미술관의 숙명인 재정난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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