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가상화폐 결제 진실은?

미국의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한 보도자료가 전송됩니다. 내용을 보자면 월마트가 라이트코인과 제휴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이커머스 매장에서 진행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다보니 주요 경제 매체는 일제히 관련 뉴스를 전했고 라이트코인 측도 트위터 공식 계정에 해당 내용을 전하면서 코인가격이 한때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월마트 가상화폐 결제 공식입장

월마트는 해당 보도 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해당 자료를 전송했던 글로브 뉴스와이어도 보도자료를 삭제하며 언론사와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무시하라고 공지했습니다. 가짜 자료에 속은 라이트코인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라이트코인 개발자

"이번 가짜 자료는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누가 그렇게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잇따라 하락했고 외신들도 줄줄이 정정보도를 하며 사태 수습을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자료에 가짜 월마트 웹사이트 주소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거래 순위 10위권 밖의 가상화폐라는 점에 비춰볼 때 검증 절차가 소홀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게다가 이로인해 코인의 가격이 급변하면서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허위정보로 가격을 폭등시킨 뒤 팔아치우는 세력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