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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고공행진 펜트하우스 드라마 계속 보게 되는 이유

by 향긋한커피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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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드라마 계속 보게 되는 이유

 

 

저는 왜 이걸 보고 있는가?? 

개연성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드라마!!

답답한 고구마의 연속에서 사이다를 찾는 막장인 것을 알지만 왜 보고 있는 것일까??

 

 

 

사실 막장드라마도 재미있습니다. 욕하면서 보는 이유가 다 있죠!!

근데 펜트하우스 드라마는 욕도 아까울 정도로 이상한 드라마였어요. 

어느하나 멀쩡한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 가난한 집의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는데....

유진이 딸하나 잘 키워보겠다고 고군분투하지만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전개라...

1화 2화보고 손절하려고 했지만 어느순간 본방을 놓쳤으면 재방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ㅋㅋㅋ.

 

 

 

해탈이란 표현이 맞을까요? 개연성을 포기하니깐 또 볼만하더라구요. 신기하게...

펜트하우스 드라마에 개연성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말도 말도 안되는거였다는 것.

 

삼성동에 세워진 주상복합 헤라팰리스라 하지만 전혀 현실감이 없는 주상복합이고,

천민자본주의를 표상하는 부자들이라지만 주민대표 투표로 계속 살지 말지 결정한다??

현실은 교육열이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도 학교에서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불공정한 일들이 벌어질까??

 

개연성이 아예 없는 드라마를 보면서

개연성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였죠.

 

 

개연성을 포기하면서 보다보니 개그요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헤라팰리스에 거주하는 신은경이 사실 과거 목욕탕 세신사였다라는 것. 이거 어떻게 안 웃을 수가 있나요??

그때 맺은 큰손 덕분에 인생역전하고 지금도 큰손들 때를 밀어주는데 이게 안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망한 민설아의 양오빠가 엄청난 재력의 로건이고 청아예고 선생으로 들어오는데 이게 안 웃기냐고....

 

 

 

이렇게 웃으면서 보고 있다보면 이지아에 빙의되어 응징을 바라고 있는 자신을 발견.

언제쯤 사이다가 나오는지 기대하면서 보고 있더라구요. 개연성 다 필요없어 처절한 복수만 있음 됩니다.

펜트하우스 드라마는 이런 드라마였어요. 고구마와 사이다만 있는 판타지 막장 드라마!!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유는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드라마 사건 전개를 이해하는데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 그래서 예능이 대세인 이유다. 라는 컬럼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공감하면서 봤던 컬럼이었어요. 저 역시 드라마 보다는 예능을 좀 더 선호했습니다.

인물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다음 주를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예능은 한 주 거른다고 진입이 어려운 건 아니니깐..

저도 드라마보다는 예능을 챙겨보는 타입이었는데 아마도 이런 태세를 반영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어차피 판타지이니깐 자극만을 주면서 나중에 사이다 시전하여 개운함을 주면 되는 드라마!

크게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아니기에, 핫하게 소비하고 버리면 되는 그런 드라마!!!

그게 바로 펜트하우스 드라마가 아닌지...

 

아마 아직도 개연성을 요구하고 있다면 펜트하우스 드라마가 보는게 힘들겁니다.

욕하면서 보는 것도 힘들정도로 정말 쓰레기 같은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개연성을 버린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같네요.

상업적인 목적만이 있는 드라마에 졌습니다. 

동백꽃필무렵보면서 인생 드라마라며 강추했던 나였는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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