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퐁퐁남 퐁퐁시티 설거지론입니다.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생긴 신조어인데요. 폭발적인 공감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여성혐오와 관련이 깊은 것인데요. 왜 그런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거지론
열심히 노력해 좋은 직장을 얻은 남성들이 젊은 시설 다수 남성과 쾌락을 즐기며 살아온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것입니다. 즉, 돈보고 사랑하지 않는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에 대한 분노가 담긴 것으로 여성혐오이지만 단순하게 여성혐오를 넘어 전업주부와 함께 사는 남성을 직접 타킷으로 삼아 농락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아내의 뜻에 따라 섹스리스 전업주부가 경제권까지 보유하고 있는 형태인 것이죠. 결국엔 능력남이 인기녀와 결혼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본 것이라는 평가때문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입니다.
퐁퐁남
이는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비하는 설거지론에 비하면 덜하지만 외벌이면서 전업주부인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일까지 도맡는 남자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이런 남성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는 의미로 퐁퐁시티라는 표현도 나오게 된 것이죠. 동탄신도시처럼 대기업 사업장이 있으면서 젊은 근로자가 많이 사는 신도시가 대표적 퐁퐁시티로 꼽히고 있습니다.
퐁퐁단 자가진단 (10개이상 해당시 확진)
1. 아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2. 자신의 수입이 평균 이상이다.
3. 아내에게 경제권을 맡기고 있다.
4. 자신의 연애경험이 적거나 없었다.
5. 현재 아내와의 연애 기간이 짧았다.
6. 늦게 시작한 연애로 결혼했다.
7. 자신이 외벌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
8. 아내가 관계를 거부하거나 관계 시 무표정을 하고 있다.
9. 객관적으로 자신이 성적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10. 만약 20대 시절이었다면 현재 아내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쓸 것이다.
11. 적은 돈을 사용할 때도 아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12. 아내의 SNS에 자신의 사진이 적거나 없다.
13. 결혼했을 때 금적적으로 자신이 분담한 부분이 더 많았다.
14. 독박육아에 대해서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15. 아내의 낭비벽이 심하다.
16. 자신에게 경제력 이외의 메리트가 없다.
17. 집안에서 무시받거나 눈치를 본다.
18. 아내에게 모성애가 없고 아내가 자식을 짐덩어리로 생각한다.
19. 아내와 마지막으로 관계를 맺은 지 일 년이 넘었다.
20. 아내가 다른 남자들에게 했던 행동을 자신에게는 하지 않는다.
대립구조
설거지론은 분명 여성혐오적 표현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성과 여성의 대결구도가 아닌 미혼남vs기혼남, 20대vs40대,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혼 남성vs대기업 근무 기혼 남성 간 갈등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설거지론에 반발하는 남성들은 설거지론을 연애도 결혼도 포기한 도태남성들의 극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퐁퐁남의 경우 기혼남들도 주말 집안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희화화해 올린 글도 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분간 설거지론과 퐁퐁남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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