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누가 대통령이 돼도 막장이네

저는 솔직히 정치 성향이 보수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정말 아닌 것 같아서 이번 국민의 힘 경선 토론에 많은 관심을 가졌어요.

 

정권교체를 목표로 누가 나오던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국힘 뽑는 기존의 보수층과는 살짝은 다른 입장이죠.

토론 내용을 보면 솔직히 유승민이 나오면 뽑을 의향이 있었습니다. 정책적인 면에서는 꽤 괜찮아 보였거든요.

그리고 홍준표도 팩트를 기반으로 원포인트 집어주는 쪽집게 강의를 듣는 것처럼 윤석열과의 토론을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승민을 응원했지만 홍준표가 나와도 뽑을 의향이 있었습니다. 

 

윤석열만큼은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윤석열이 가지고 있는 논란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토론을 못했어요.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런데 장년층의 지지로 윤석열이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그래서 젊은 보수층들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네요. 

 

과연 등을 돌린 젊은층을 어떻게 다시 흡수시키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젊은층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당만 보고 뽑은 계층은 아니기 때문에 흡수는 힘들 것으로 보여지네요. 그렇다면 덜 구린 놈을 뽑은 대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역대 대통령 중에서 이렇게 별로인 대결은 처음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