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일로 2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미군 철수 이후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사예드 울 슈하디 고등학교 인근에서 주차되었던 차량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아프간 카불 테러의 특징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학생입니다. 아프간 교육부의 발표를 보면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여학생과 남학생이 3교대로 수업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수업은 여학생들을 위한 시간이었으며 뉴욕타임즈는 이번 테러가 여성들을 목표로 한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이유 1
이번 테러는 미국 대통령이 9월 11일까지 아프칸 주둔 미군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후에 일어났습니다.
아프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이유 2
수년에 걸쳐 이슬람국 무장세력의 잔혹한 공격에 직면했던 시아파 무슬림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을 테러 배후로 지목했지만 탈레반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소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탈레반은?
1996년 아프가니스탄 전체를 장악하고 정권을 잡았었습니다. 2001년 9.11테러 한 달 만에 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을 비호한다는 이유로 미군 공습을 받아 정권이 붕괴되었습니다. 이후 20년간 친미 성격의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창궐하던 IS는 2015년부터 아프간에서 부쩍 세를 키우며 중앙정부, 탈레반 양측과 모두 맞서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훈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차량 폭탄 테러를 비안적인 만행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번 테러를 비난하며 유족과 아프간 정부,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5월1일부터 철군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군 철수가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탈레반 공격을 우려해 미국 철군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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