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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가 없어지는 이유

by 향긋한커피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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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의 폐과 선언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의사들이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당연히 돈 얘기일 수밖에 없겠지만 관련업계를 하고 있기에 지켜본 소아과 폐과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기본 진료비가 낮음

역시 돈 문제인데 진료비가 매우 낮습니다. 성인이나 소아나 수가라고 하죠? 그건 같을 겁니다. (아니면 지적해주세요. 수가까지는 잘 모릅니다.) 물론 직장인 연봉과 비교하면 의사이기 때문에 많이 벌겠지만 타과 의사들과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돈을 버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의사들 본인이 선택해서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것이겠지만 좀 더 쉬운 길이 있을텐데 아이들이 좋아서 선택하기엔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비급여진료를 할 수 있는 타과로 직종 변경하는 경우들도 본 적이 있네요.

 

소아진료의 어려움

어린아이들의 진료이다 보니 본인이 아픈 것에 대해서 표현이 어렵죠. 보호자인 제3자를 통해서 소통을 해야하므로 진단에 있어서 더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네요. 울는 아이들 때문에 조용한 소아과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성인보다 더 힘에 부치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보호자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내 자식만큼 귀한 것은 없다지만 아이를 달래는 것도 모자라 급발진하는 부모들까지 다독여가며 진료를 해야 한다면 힘들겠죠?? 맘카페에 올라오는 불만섞인 후기, 사실관계 확인 없이 감정적 공분까지 사게 된다면 밥줄 끊어지는건 삽시간이라...

 

 

 

저출산이 여러방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소아과도 타격을 받고 있으며 뉴스의 내용을 보면 낮은 수가가 지속적인 수입 감소로 이어지니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는게 지금 이들의 얘기잖아요. 매우 공감하는 바 입니다. 개인적으로 산부인과와 소아과 수가는 좀 높게 책정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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