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동쪽, 동쪽, 남족 등 세방향 국경 인근지역에 병력을 배치해 언제든지 침공할 준비를 갖췄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내년 1월이면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걸까요?
우크라이나의 친 서방정책
표면적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최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했습니다. 게다가 유럽연합(EU)가입 의사를 보였습니다. 나토는 옛 소련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입니다. 미국, 캐나다와 유럽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죠.
러시아는 1990년 독일통일을 용인하는 대가로 나토가 더 이상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활용해 나토군이 국경까지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르라이나는 작은 러시아
푸틴과 러시아 국민은 우크라이나를 말라야 라시아라고 해서 작은 러시아로 부릅니다. 9세기부터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과거엔 우크라이나가 동구권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1991년 소련이 주도하던 동유럽 사회주의 동맹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동독 탈퇴로 해체될 당시 우크라이나도 국민투포를 통해 독립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독립은 다른 소련국가들의 도미노 이탈로 이어져 결국 소련은 해체되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일이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조지아를 잇는 옛 소련제국을 재건하겠다는 인식이 강하기에 우크라이나의 친 서방정책에 반색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국제 사회에 존재감을 들어내기 위함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중국과의 패권 경쟁으로 아주 바쁘죠. 그렇기에 러시아에 관심을 가지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막대한 양의 석유,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유소라고 깎아내린 적도 있습니다. 푸틴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발판 삼아 군사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제로 일어나면 러시아 경제는 파괴되고 미군과 나토군이 동유럽에 추가 파견될 것임을 전달했는데요. 그러면서 러시아는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까지 한 상황입니다.
G7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에 대한 비난을 담은 공동성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들 역시 우크라이나를 향한 추가 공격은 심각한 결과와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면 러시아는 망하나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끝없는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우크라이나는 나토가입을 통한 안전 보장이겠죠.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에 매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대규모 병력까지 집결시키는 이유인 것이죠.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싸움으로 정신이 없고 EU국가들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매우 중요한 만큼 국제 정세도 러시아에 불리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정말 내년 초 동유럽은 어떻게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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