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됩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떨어질 수 있지만 증시의 방향성 자체는 사실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에 대한 공매도 문턱이 낮아졌지만 일반 투자자는 공매도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매도란?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을 말합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로 증시가 폭락하자 지난해 3월1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지난해5월 코스피 2000선을 회복한 뒤에도 6개월간 공매도 금지를 연장했습니다. 그렇게 2번의 연장으로 3월에 종료되어야 할 공매도가 주식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로 인해 또한번 연장되면서 5월3일 비로소 공매도가 재개되었습니다.
공매도 대상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입니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은 코스피 전제 종목의 수의 22%로 코스피 전제 시가총액의 88%를 차지합니다.
코스닥150 구성 종목은 코스닥 전체 종목의 수의 10%입니다.
나머지 종목은 공매도 금지가 계속 진행됩니다.
개인투자자 공매도 시 사전교육 필수이수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강세장 기조인 증시의 방향성 자체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또한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적극적으로 공매도할 상황으로 보기 힘들며 기업실적에 기대가 큰 만큼 공매도의 득이 크다고 보기 힘들어 생각만큼 활발하게 공매도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종목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데요. 섣불리 공매도를 시도했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합니다. 아무리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공매도의 문턱을 낮췄다 할지라도 투자 경험이 없기 때문에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 잘못 배팅하면 엄청난 손실을 보는 것이 바로 공매도 입니다.
이에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의 사전교육과 한국거래소 모의거래를 사전에 이수해야 합니다.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는 4월 2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충분한 학습으로 손실을 보는 배팅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잘 모르겠다면 그냥 공매도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공매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
공매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력의 타깃이 될 종목을 가려내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고평가된 종목에 유의해야 합니다. 주가는 대게 회사의 가치에 수렴하기 마련인데 고평가된 종목은 그만큼 내려갈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빠르게 상승한 종목 중에 동종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평가가치 부담이 큰 종목이 공매도 재개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 차입 기관에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나중에 돌려받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 대차거래 잔고 증가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환사채 발생이 많은 종목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인데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 확정 이자를 받고 전환 후에는 주시으로서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 같은 종목은 공매도를 통해 무위험 차익 거래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어닝쇼크 기업은 공매도의 우선 타킷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
개인 투자자 공매도는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가능 - 잘 모르겠다면 안 하는 것을 추천
세력의 타깃이 될 종목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 - 고평가된 종목은 피해야 함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 피해야 함
전환사채 발생이 많은 종목 피해야 함
내가 산 주식이 공매도로 인해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주가가 펀더멘털 즉, 기초여건 대비 과도하게 오른 것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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