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계란값이 반년째 안 잡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AI가 발생하면서 산란계 농장의 살처분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해외에서 계란을 수입하거나 대형 유통마켓이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가 있기도 했는데 아직도 가격이 잡히고 있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농장의 살처분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3일 기준 특란 평군 소매가격이 한판에 7546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6%나 올랐다고 합니다. 이처럼 가격이 폭등한 이유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AI로 알을 낳는 산란계 농장에 대대적인 살처분이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꼭 살처분을 해야 할까
계란의 가격 형성은 제품의 특징에 따라 다릅니다. 계란의 수급사항, 무항생제, 유기농계란, 계란 크기 등 다양한 유형에 따라 가격이 책정됩니다.
무항생제 계란의 경우 항생제와 호르몬제 등을 먹이지 않는 닭이 낳은 알입니다.
유기농 계란의 경우 항생제를 일체 투여하지 않고 자연방사 등 동물복지가 고려된 환경에서 키워 생산하게 됩니다.
유정란은 수닭과의 교미를 통해 만들어지고 무정란은 암닭의 난소에서 스스로 생산이 됩니다.
계란등급판정은 계란의 신선도와 내용물의 따라 품질을 1+등금, 1등급, 2등급으로 나뉩니다. 왕란은 68g 이상이며 특란은 60~68g, 대란은 52~60g 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무항생제 계란과 유기농 계란이 법적으로 정리되었기 때문에 어떤 것에 인정을 받았는지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보다 비싼 가격에 팔기 위해서는 무항생제가 기본이기 때문에 AI가 발생한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살처분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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